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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체크카드 부정 발급 개인정보 동의서. |
전남 무안군에서 할머니를 속여 카드를 몰래 발급해 본인 카드처럼 약 2~3년 동안 1,300만 원을 횡령해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돼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사건 내막은 전남 목포에서 살고 있는 정모씨가 무안군 일로읍 용산리 연지원 마을에서 혼자 사는 92세 서모 할머니에게 접근해 농사직불금을 신청해 준다고 속여 농협에 모시고가 옆에 신용정보동의서에 직불금 신청서라며 서명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NH농협 체크카드를 할머니 몰래 만들어 2020년 4월부터 현재까지 개인 용도로 1,300만 원을 몰래 횡령했다가 할머니 자식들에게 덜미가 잡혔다.
92세 할머니를 속여 만든 카드사용 내역에는 농협주유소, 농협하나로마트, 철물점, 농협, 농약사 등 개인 용도로 본인 카드처럼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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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로 인출한 예금거래 내역서 |
사기를 당한 92세 서모 할머니는 기초연금 등 현금이 생기면 조금씩 모아둔 돈이 갑자기 사라졌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는 아들딸 손자 등에게 용돈을 주려고 아껴둔 돈이라며 할머니를 속인 당사자에게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경찰에 호소했다.
할머니 자식들도 일제히 혼자 사는 할머니에게 이런 보이시피싱을 가한 당사자는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할머니 자식들에 따르면 이런 사실을 발견하고 정모씨에게 사건 경위를 묻자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무작정 고소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격분한 마을 주민들도 정모씨가 타 지역에서 살면서 혼자 사시는 할머니에게 접근해 사기와 횡령을 일삼는 이런 행동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마을 주민들이 탄원서를 작성해 경찰서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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