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와 (사)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부산 원도심(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일원에서 열린 미식관광축제 ‘택슐랭’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은 ‘택슐랭’은 부산 원도심의 다양한 미식 문화와 관광 자원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지난 1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개막행사로 ‘택슐랭 오픈 세리머니’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택슐랭 가이드북’에 선정된 지역 맛집 중 가장 인기 있는 4개 식당을 시상하는 ‘동백스타 시상식’이 진행됐다.

‘동백스타’로 선정된 식당은 ▲원조일미기사식당(중구) ▲맛나기사식당(서구) ▲신발원(동구) ▲제주복국(영도구) 등이다.

또한,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 ‘램지’의 이규진 셰프가 협업한 특별메뉴 ‘택슐랭 명란 마라함박’이 공개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동안 원도심 곳곳에서는 다양한 미식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미션형 도보 미식 투어인 ‘입맛상회’, 부산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체험 ‘시장직배송 쿠킹클래스’, 택시를 이용해 맛집을 순회하는 ‘택슐랭 가이드 택시’,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미식 포차 ‘야경포차’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축제 기간 동안 약 1만 4천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도심의 다채로운 미식과 숨겨진 골목길을 체험하며 새로운 형태의 도시 여행을 경험했다.

올해 발간된 ‘2025 택슐랭 가이드북’은 축제 이후에도 부산 원도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유용한 정보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이드북에는 원도심 곳곳의 맛집 정보뿐만 아니라 숨겨진 명소와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택슐랭 공식 누리집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택슐랭 축제는 부산 원도심의 장소성과 미식의 가치를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로, 지역 경제와 도시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라며 “앞으로도 부산만의 독창적인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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