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시는 지난 16일 처인구 역북동에 위치한 용인특례시보훈회관 강당에서 보훈회관 개관을 기념하고 보훈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보훈가족과 함께해 봄’ 열린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용인시 보훈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손애진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시·도의원, 보훈단체장 및 보훈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보훈문화홍보단과 가수 구자범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환영사, 축사,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무대에는 용인시립합창단을 비롯해 팝페라 듀오 ‘아띠랑’, 앙상블 ‘코타’, 전통 연희극팀 ‘재주상단’, 트로트 가수 김선준, 민요 가수 박서현 등이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상일 시장도 무대에 올라 직접 노래를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음악회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온 보훈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라며, “후배 세대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 흔들림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훈회관 개관과 함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드리고자 음악회를 제안했고, 이에 발맞춰 보훈단체장들이 정성껏 무대를 준비해 주신 덕분에 뜻깊은 행사가 열릴 수 있었다”며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오늘 음악회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느끼시고, 건강하고 평안한 나날을 보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용인시는 **선배 세대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한 지속적인 보훈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서귀섭 보훈단체협의회장은 “보훈회관은 입주민들의 동의와 자발적인 참여로 완공된 만큼, 오늘 열린 첫 공식 행사로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보훈단체가 하나로 뭉쳐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용인특례시보훈회관은 총사업비 117억 원을 들여 연면적 2,629㎡,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광복회, 상이군경회, 6‧25참전유공자회 등 9개 보훈단체가 입주해 있다.
대강당, 전시실, 회의실, 건강증진실, 옥외정원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이곳은, 1만 2천여 명의 용인시 보훈가족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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