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건강 상태 점검, 맞춤형 연계 지원 강화
민관 협력 기반 지역 돌봄 생태계 조성 목표

관악구 2025 어르신 마음·건강 돌보미 사업 발대식 기념 단체사진. 관악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는 지난 7일 ‘2025 어르신 마음·건강 돌보미 사업’ 발대식을 열고, ‘노인건강돌봄지도사’ 민간자격을 취득한 22명의 돌보미가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고령 어르신의 우울감, 고립, 건강문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돌봄 모델로, 신체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함께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다.
구는 지난 4월 관악 정다운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업무 협약을 맺고, 공공의 행정지원 체계와 민간의 전문 돌봄 인력을 연계해 지역 중심의 돌봄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발대식에서는 사업 추진 배경과 업무 절차를 안내하고, 유사 사업 참여자의 현장 경험담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 선배 활동가는 “어르신이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표정이 환해지는 모습을 보며 활동의 가치를 느꼈다”며 “지역 어르신에게 필요한 손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노인건강돌봄지도사 자격은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며, 노인의 건강과 정서를 함께 다루는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취득할 수 있다. 이번에 선발된 돌보미 22명은 모두 해당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동 통합돌봄 지원창구’에서 의뢰한 어르신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정서 상태 관찰과 지지, 건강·일상생활 점검, 건강관리 활동, 정보 제공,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연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관악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문 인력 기반의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고립 위험군·만성질환자·복합적 의료 돌봄 위기 대상의 조기 발굴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민간의 전문성을 행정에 접목한 민관 협력 통합돌봄의 좋은 사례”라며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생태계를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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