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가 중앙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유학생 유치 활동을 펼쳤다. 시는 지난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2025 중앙아시아 부산유학 설명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의 유학생 유치 전략인 ‘Study Busan 30K Project’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학생·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부산 유학의 장점을 적극 알렸다. 특히 몽골과 카자흐스탄은 한국 유학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이자 부산시와 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도시로,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교육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행사는 부산 소재 13개 대학이 참여한 몽골 울란바토르 설명회와 7개 대학이 참가한 카자흐스탄 알마티 설명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박람회 형식으로 열린 설명회에서는 대학별 입학 상담 부스, 장학제도·비자 제도 안내, 부산 생활환경과 문화 홍보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다.
몽골에서는 12일 현지 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육 관계자와 면담하고, 13일 개회식과 설명회를 열었다. 개회식에서는 한국과 몽골 전통 공연이 진행됐고, 입학 상담과 부산 홍보관 운영, 광역형 비자 안내, 경품 이벤트 등으로 몽골 학생 400여 명이 참여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15일 알마티 한국교육원과 국제학교를 방문해 부산 유학 수요를 확인했으며, 16일 아바이 국립사범대 야외광장에서 설명회를 개최해 학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와 현지 대학 관계자들은 공동학위제, 교수진 교류,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유학 수요를 분산시키고, 부산 지역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몽골·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 교육기관과 실질적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몽골과 카자흐스탄은 최근 부산 유학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유학생들이 부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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