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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발생한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 건설현장 내 토사유출 현장 전경. 부산시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부산시는 지난 25일 발생한 '만덕~센텀 대심도 도시고속화도로' 건설현장의 일부 구간 토사유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1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추진사항과 향후 조치계획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회의를 주재한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시민안전실장, 도시균형발전실장, 건설본부장, 부산교통공사 시설처장 등 관계 실·국·본부장과 관계자들이 전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최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지하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토사유출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과 실·국·본부별 대응·추진사항을 점검했으며, 신속한 수습을 위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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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만덕~센텀 간 대심도 도시고속화도로 건설현장 일부 구간 토사유출 관련 긴급회의 모습. 부산시 제공 |
이를 통해 시는 그라우팅 보강공사를 시행하고, 지상에서부터 9곳에 심도별 계측기를 설치해 실시간 현장 인근 침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부산교통공사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이상징후 발견 시 즉시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는 토사유출에 따른 상황 대응을 위한 토사유출 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해 더욱 면밀하게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도시계획국장을 부단장으로, 그 외 도시계획국(도로계획과), 건설본부(도로교량건설부) 및 교통국(도시철도과, 교통공사 시설처) 등으로 구성해 안전에 대한 기술적·행정적 검토 및 지원 등을 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행정부시장은 장기적으로 대심도 터널 공사장에 대한 토사 유출 시 대응 등을 위한 매뉴얼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오후에는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아 대응·조치사항을 면밀히 챙겼으며 관계자들에게 빈틈없는 대응을 주문했다.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1일 밤 전화를 통해 “토사유출 발생 지점 주변 지상, 지하철에 대한 안전진단 및 조치를 철저히 해 시민들께서 불안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면밀한 대책을 세워달라”라고 지시했다.
부산시는 2일 현재까지 시멘트 그라우팅을 주입했으며, 도로 상부와 지하철 3호선에 대한 변위 계측을 시행 중이다.
토사유출 당일인 지난달 25일 이후 계측 수치 변화를 관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토사유출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주변 현장 모니터링 결과 도시철도나 인근 건물의 침하 등 이상 징후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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