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경기도는 ‘DMZ(비무장지대) 일원 생태환경모니터링 및 생태교육’ 사업이 봄철 생태조사와 주민 대상 교육을 모두 마치며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DMZ 일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종을 조사·기록하고, 생태환경 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주민과 생태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병행해 DMZ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3~4월에는 DMZ 평화누리길 일원에서 양서류와 파충류를 대상으로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양서류 2과 5종과 파충류 3과 4종이 관찰됐다. 특히 청정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토종 양서류인 한국산개구리와 옴개구리가 발견돼, DMZ 일대의 자연성이 잘 보존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5~6월에는 고양·김포·파주·연천 등에서 지역주민과 해설사, 교사 등을 대상으로 총 8회에 걸쳐 ‘DMZ 생태보전 리더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장항습지를 방문하는 현장체험과 이론 교육이 병행된 이번 교육은 참여자 93.4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도는 하반기에도 DMZ 일원의 종 다양성 확인을 위한 추가 모니터링을 이어가는 한편, 민통선 내 옛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에서는 청소년 등을 위한 놀이·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미정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기후변화로 DMZ 생물종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생물종 관찰과 서식지 보전, 지역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생태환경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lhj3976@hanmail.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