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시는 시민 김상운 작가로부터 저서 ‘8000만 온 겨레에게 고함-통일로 나가자’ 126권을 기증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도서는 관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 장서로 등록돼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책은 두 편의 글로 구성됐다. 첫 번째 글은 분단의 아픔을 직접 겪은 저자가 민족 화해와 동질성 회복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두 번째는 20년 전 발간된 *‘한반도 이데올로기는 공포다’*의 동일 원고를 그대로 실은 내용이다.
김 작가는 “이상일 시장이 서점과 도서관에 관심이 많다는 보도를 접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1933년 황해도 해주 출생인 김 작가는 1950년 해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북한 집단농장에서 근무하다 1953년 휴전 직전 10여 명의 결사단과 함께 남하했다. 현재는 용인시 처인구에 거주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김 작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뜻깊은 저서를 시민을 위해 기증해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문화인으로서 귀중한 저서를 기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기증받은 책을 지역 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장서로 등록해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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