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026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 홍보 포스터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는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는 동절기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이 접종을 권고한 LP.8.1 균주를 사용해, 최근 국내외에서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도록 새로 개발된 백신이다.
구는 오는 15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특히 관악구는 관내 147개 의료기관과 위탁계약을 체결해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초기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은 ▲15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및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면역저하자 ▲20일부터 70∼74세 ▲22일부터 65∼69세 순으로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주민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자체 구매한 백신으로 유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비용은 의료기관별로 다르므로 해당 기관에 문의해야 한다.
구는 접종률 제고를 위해 관내 노인복지시설, 경로당 등에 포스터와 안내문을 배포하고, 노인요양시설·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등 의료복지시설에는 촉탁의를 통해 방문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촉탁의 접종이 어려운 경우에는 보건소가 인근 위탁의료기관과 연계해 방문 접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 시 폐렴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관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고위험군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주민 모두가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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