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인사와 기부자 참여…62일간 나눔 캠페인 시작
올해 목표 85억3천만 원…온도탑 100도 달성 도전
복지기관 차량 지원·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사업도 함께 진행
[로컬세계 =글·사진 전경해 기자]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강원특별자치도청 앞 광장에서 연말연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희망2026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김진태 도지사는 “지난 6년간 사랑의 온도탑은 100도를 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다 같이 책임감을 갖고 목표를 초과 달성하길 바란다. 현재 이미 5.7도를 넘겼다”고 말했다.
유계식 회장은 “올해는 가뭄과 화재, 경기침체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예년보다 늘었다”며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캠페인을 통해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시성 의장은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소외계층은 더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온도탑이 도민의 참여로 100도를 넘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다. 온도탑의 온도가 오르면 불우이웃의 희망도 커질 것"이라며 "뜨겁게 더 높이 올라 도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자"고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올 겨울 힘든 이웃들이 오늘 날씨처럼 따뜻해지길 소망한다. 온도계가 속히 100도를 넘어서 희망을 나누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강원’이며, 강원도 전역에서 총 85억3000만원 모금이 목표다. 춘천 공지천 삼거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인 85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가며, 목표 달성 시 100도를 기록한다. 올해 온도탑은 전년보다 규모를 키워 시인성과 홍보 효과를 높였으며, 주변 도로와 의암공원에 배너와 옥외 전시물이 설치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캠페인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복지현장의 이동 편의 증진과 서비스 확대를 위한 ‘2025년 복지기관 차량 지원사업’ 전달식도 진행됐다. 도내 사회복지 기관·단체·시설 24곳에 총 4억2827만7730원이 지원돼 현장 방문과 이동 업무가 원활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2025년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사업’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도내 저소득층 7500가구에 가구당 20만원씩 총 15억원을 지원하며, 전년 대비 지원 규모를 세 배로 늘렸다. 모금회는 기후 위기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어려워진 취약계층 겨울나기를 고려해 지원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시성 도의회의장, 신경호 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회의장을 비롯해 도내 주요 언론사 대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등 각계각층의 기부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나눔 메시지를 전하며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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