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밤낮 가리지 않고 30도를 훌쩍 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일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사고가 늘어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한 이후 8월 5일까지 집계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 온열질환 환자는 1016명이었으며 사망자도 1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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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28기념 중앙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시스템’.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었다. |
특히 하루가 멀다하고 폭염주의보는 물론 폭염경보가 내려지고 있는 최근 2주 사이에 전체온열 환자의 절반을 넘는 583명이 열사병 등을 호소했다. 또한 이 기간 중 사망자 10명 중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온열질환자의 수는 2014년 전체 환자수(818명)를 이미 넘었으며 지난해 전체 환자수(1051명)에 육박했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165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전남(98명), 경남(81명), 충남(79명), 전북(69명), 제주(67명) 등의 순이었다. 기온이 높은 경북(64명), 대구(23명)나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59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온열질환자의 75.1%(763명)는 남성이었으며 26.2%(266명)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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