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김장수 기자]서울 마포구는 홍대앞 일원을 포함하는 ‘마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을 결정하고 지형도면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의 출판‧인쇄‧디자인업체가 밀집해 있는 홍대앞은 지난 2010년 마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다. 현재 이곳에는 인테리어, 제품, 시각 등 6개의 디자인 분야에 100여개의 업체와 교과서·학습서적, 만화 등의 6개 출판업 분야의 200여개 업체가 들어서 있다.
서울에는 ‘종로 귀금속 지구’, ‘성수IT지구’, ‘동대문 한방지구’, 등 7개의 특정개발진흥지구가 지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마포·디자인 특정개발진흥지구가 처음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합정역에서 상수역까지 서교동 일대에 디자인 및 출판업종이 입지할 경우 권장업종의 연면적 비율에 따라 최대 1.2배까지 차등적으로 용적률과 높이를 완화받을 수 있다.
즉 대로변의 제3종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당초 250%에서 최대 300% 까지, 이면부의 제2종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당초 200%에서 최대 240% 까지 가능해진다.
아울러 보행환경이 불량한 가로의 환경개선을 위해 건축한계선을 지정하고, 주요 가로변으로 공공임대공간 5년 제공시 주차장 설치기준을 100% 완화 받을 수 있게 하여 가로 연속성 유지 및 활성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포구는 건축허가 신청 시 권장업종 예정시설로 지정받아 규제완화 인센티브를 받도록 유도하고, 매년 1회 이상 권장업종 실태조사를 벌여 권장업종을 관리할 계획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홍대앞의 디자인출판 인프라를 바탕으로 상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디자인’과 이야기를 언어로 꽃피우는 ‘출판’을 활성화해, 교육문화도시 마포로 도약하는데 자양분으로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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