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김장수 기자] 인천시 역사자료관은 인천시사편찬위원회와 공동으로 오는 25일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강당에서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장소는 어디인가?’라는 주제로 제13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1965년 인천시사편찬위원회 출범 50년을 기념하고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지’를 중심으로 장소의 정확성과 조약의 본질을 규명하는 방향에서 인천시민과 함께 담론하는 계기로 마련됐다.
‘조미수호통상조약’은 1882년 인천에서 체결된 서구와 맺은 최초의 조약으로 이후 서구 각국과의 조약에 준거가 됐던 중요한 사건이다. 따라서 조약의 비중이나 장소의 정체성은 인천 지역의 오랜 과제로 체결 장소의 명확한 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인천대학교 법학과 노영돈 교수와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감사담당관실 김성수 주무가 각각 ‘개항기 인천에서 체결된 조약들-조미수호통상조약을 중심으로’, ‘해관문서에 나타난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장소’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5인의 패널이 조약체결의 역사성과 장소적 의미를 중심으로 토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959년 인천 지역사회에서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장소가 화도진으로 제기된 이래 50여 년 만인 2015년 학술적 논의를 통해 역사적 의미와 장소의 타당성을 규명함으로써 보다 올바른 지역사 정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것은 곧 현재 인천이 지향하는 ‘인천 가치 재창조’의 일환이며 이를 통해 인천인들이 더욱 지역사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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