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오정희 기자]서울 마포구가 오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한강 뱃길을 따라 근대 유산을 둘러보며 역사를 배우는 하반기 ‘양화진근대사 뱃길 탐방, 돛을 달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역사·종교유산과 자연유산 등을 결합시켜 복합적인 문화명소로 발전시키고자 기획된 것으로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국고보조를 받아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 ‘양화진근대사 뱃길 탐방, 돛을 달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근대역사 문화 유적지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사적 제399호)을 중심으로 절두산 순교성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원을 둘러 본 후 배를 타고 밤섬과 선유도를 답사하는 내용이다.
하반기 양화진 뱃길 탐방은 오는 7일을 시작으로 연휴인 14일을 제외하고 10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6회가 운영되며 이번 하반기에는 특별히 10월 14일부터 3일 간 진행되는 ‘제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기간 중 14일에 1회가 추가돼 총 7회로 운영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40분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배를 타기 전 어떤 종교유산을 탐방할 것인가에 따라 양화진소공원에서 출발해 절두산 순교성지를 둘러본 후 잠두봉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밤섬과 당인리 발전소, 선유도공원으로 가는 A코스와 절두산 순교성지 대신 외국인 선교사묘원을 둘러보는 B코스가 운영된다.
참여대상은 중·고등학생 단체 및 성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아동들은 보호자와 동석하면 함께할 수 있다. 회차별 40명 내외로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신청은 (주)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로 전화(719-1495) 또는 인터넷(http://cafe.naver.com/sangsangyangwha)으로 사전신청하면 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양화진은 우리나라 역사문화유산의 집적지로 복합 관광명소로 발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는 곳”이라며 “앞으로 방문하는 많은 분들에게 우리나라 역사를 알리고 마포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뱃길탐방은 지난해 총 24회를 진행하면서 총 1200여명이 참여했으며 답사주제와 진행에 있어 약 93%의 만족도를 나타내 좋은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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