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인적 쇄신 및 당 혁신에 나서고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 당사 제2회의실에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주재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우태 원내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새누리 제공.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지난달 말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박 대통령의 자진탈당을 건의했다.

당시 지도부는 박 대통령의 자진탈당이 당을 위한 길이며 본인에게도 좋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는 것. ‘박근혜-최순실’게이트로 타격을 받은 새누리당이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탈당을 권유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새누리당 김성은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박 대통령은 당을 위해 건전한 보수의 통합을 위해 탈당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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