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시는 용인시산업진흥원 창업지원센터를 AI·반도체, 바이오·헬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로 특화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동백 창업지원센터를 바이오·헬스 특화센터로 지정하고, 바이오‧헬스 관련 우수 기업 유치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화센터 인근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기술 자문, 테스트베드 제공, 공동 연구 등을 지원하며,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안'에 제시된 스마트 헬스케어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창업지원센터 본원은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특화 추진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재 영덕·동백 센터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특화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각 센터는 엑셀러레이팅(창업 초기 단계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업 발굴부터 멘토링, 투자 연계까지 전 주기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6월부터는 동백 센터 특화를 위한 엑셀러레이팅 운영사 공모와 특화기업 모집이 시작된다.

또한, 입주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본원과 영덕 센터의 사용료를 '용인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에 따라 최저 요율로 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용인은 영덕 창업지원센터를 AI·반도체 특화센터로 지정하고, AI 모델 개발과 반도체 설계·제조 분야의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용인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 등과 협업해 R&D 자문과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에 발맞춰 창업지원센터를 전략적으로 특화하고, 지역의 성장동력을 강화해 창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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