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8월 28일 밤 11시께 부산 영도구 봉래동 부산대교 인근 해상에서 기름을 유출하고 도주한 선박을 유지문기법(Oil Fingerprint Method) 분석으로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사고 직후 현장대응팀은 해상 유출유와 인근 선박 시료 11점을 채취해 남해해경청에 긴급 분석을 의뢰했다. 해경 분석팀은 유지문기법을 적용해 유출유와 선박 시료의 성분을 대조한 결과, 동일한 패턴을 보인 혐의 선박을 특정해 현장 대응팀에 전달했다.

정밀 출입검사에서 선장은 기름 이송 작업 중 폐유 드럼통이 넘어지면서 기름이 바다에 흘러나갔다고 진술하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종남 남해해경청 해양오염방제과장은 “기름을 바다에 버리는 행위는 해양환경을 심각히 훼손하는 범죄”라며 “앞으로도 유지문기법 등 첨단 분석기법을 적극 활용해 불법 오염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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