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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열 의원 © 로컬세계 |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로 자니윤씨를 적십자사 총재에 김성주씨를 임명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보은성 낙하산 인사가 극에 달리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찬열 의원(수원장안)은 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이런 박근혜 대통령의 낙하산 인사의 집중 투하지로 한국철도공사와 자회사들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질타했다.
19대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연혜 사장을 비롯해서 지난해 10월 코레일 사장에 취임한 이후 자회사에 친박 인사들의 낙하산인사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레일네트웍스의 김오연 대표는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출신, 코레일유통 장주식 대표 역시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 출신, 코레일네트웍스 박율근 전략사업본부장은 친박계 홍사덕 전 의원 보좌관 출신, 코레일유통 신재홍 상임이사(경영관리본부장) 역시 여의도연구원 출신, 코레일 김영자 비상임이사 역시 새누리당 소속 전 전남도의원이었다.
철도공사와 자회사는 등기임원 3명 가운데 1명 꼴로 정관계 출신을 선임해 끊임없는 지적에도 낙하산 인사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으며 코레일 및 6개 자회사에 속한 등기임원은 현재 총 46명으로 이 가운데 약 33%에 해당하는 15명이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 또는 정치권 출신이다.
지난 대선 박근혜 후보는 “전문분야와 상관없는 곳에 낙하산으로 임명되는 관행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 회전문 인사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사권 분권화 추진’을 대선공약집에 수록한 바 있다.
그런데 독립된 인사기구도 만들지 않았으며 지난 정권보다 더 최악의 낙하산인사로 인사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찬열 의원은 “관피아 문제도 심각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낙하산 인사문제가 공기업의 부실을 더욱 악화시킨다”면서 “철도공사의 경영개선과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스스로들 용퇴를 결정하라. 우리 대한민국의 철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더 이상 전문성없는 낙하산 인사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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