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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협해전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6일 새벽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이 부산 앞바다에서 특수부대원 600여 명을 태우고 침투하던 북한 무장수송선을 치열한 교전 끝에 격침시킨 6ㆍ25전쟁 최초의 해전이다.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전용사와 유가족, 최성목(소장)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 및 대표장병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해병대 대표로는 김계환(소장 진급 예정) 해병대 1사단장이, 주한미군 대표로는 마이클 도넬리(준장, Michael Donnelly) 주한미해군사령관이 참석해 대한해협해전 승전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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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대한해협해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황상영 백두산함 승조원 대표 회고사, 해군작전사령관 기념사(부사령관 대독), 대한해협해전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백두산함 승조원 대표로 회고사를 낭독한 황상영씨(89세)는 “71년 전 당시 해전이 일어났던 부산 앞바다와 전승기념비를 바라보니 포연이 자욱했던 전투가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우리 해군ㆍ해병대 후배 장병들이 참전용사들의 불굴의 투혼정신을 이어받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의 해양안보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호 해군작전사령관은 기념사(최성목 부사령관 대독)에서 “전략적 거점이자 최후의 보루였던 이곳 부산을 지켜낸 대한해협해전은 대한민국 현대사와 해전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해전”이라며, “해군 전 장병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백두산함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가슴 속 깊이 새겨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해군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산함 참전용사(4명)와 유가족 대표(9명) 일행은 행사 종료 직후부산 영화의 전당으로 이동하여 김부겸 국무총리 주관으로 열린 6ㆍ25전쟁 제71주년 중앙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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