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및 우회수출 차단 등 무역안보 공조 확대 논의 ··· 긴밀한 협력 이어가기로
고광효 관세청장 “관세청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마약 밀수 단속, 지식재산권·첨단기술 보호 및 전략물자 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온 전략적 파트너”

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 가운데)이 24일(화) 오후 서울본부세관에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성현 하(Sung H. HA) 지역총괄국장(왼쪽 가운데)을 만나 무역안보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본부세관에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CBP) 성현 하(Sung H. HA) 지역총괄국장이 고광효 관세청장을 예방하고, 이어서 이명구 관세청 차장과 마약 밀수단속 및 우회 수출 차단 등 무역 안보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 정부기관 고위급 인사의 관세청장 예방은 지난 4월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CHS) 방한단에 이어 두 번째다.

고광효 관세청장이 24일(화) 오후 서울본부세관에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성현 하(Sung H. HA) 지역총괄국장과 무역안보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그간의 한미 양국 간 마약 단속 분야에서의 공조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지난 3월 원산지 둔갑 우회수출, 경유・환적화물을 이용한 첨단기술·전략물자 불법 유출 등 글로벌 무역안보 위협 대응 강화를 위해 본청에 출범한 ‘무역안보특별조사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하였다.
양측은 특히 최근 국제 마약범죄 조직이 한국을 목적지 또는 경유지로 활용하여 마약을 국제적으로 유통하려다 양 기관의 공조로 적발된 사례를 주목하면서, 글로벌 마약 공급망 차단을 위해 정보 공유 및 수사 공조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광효 관세청장(가운데)이 24일(화) 오후 서울본부세관에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성현 하(Sung H. HA) 지역총괄국장과 무역안보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고광효 관세청장은 “관세청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마약 밀수 단속, 지식재산권·첨단기술 보호 및 전략물자 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온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이번 예방과 회의를 통해 양 관세당국의 신뢰와 공조 체계, 무역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마약과 불법 무역 차단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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