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광명시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 안전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광명시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구현’을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열고, 에너지·교통·안전·데이터 등 4대 분야에서 10개 스마트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토교통부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80억 원과 시비 80억 원, 민간투자 등을 포함해 총 180억 원이 투입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소하배수펌프장에 250㎾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을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소와 스마트 버스정류장 등 공공시설에 공급한다. 남는 전력은 판매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생산·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가상거래시스템도 구축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다회용기와 전기이륜차를 활용한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 광명역세권 전기차 공유서비스, 수요응답형 친환경 교통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전기이륜차는 총 91대를 배달 노동자에게 무상으로 대여하고, 관내 10곳에 배터리 교환소를 운영한다.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는 일직·학온·소하2동을 중심으로 8대를 운행해 주요 지하철역과 연결한다.
기후재난에 대비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빛가온초등학교와 자이타워 인근에는 주변 온도를 감지해 안개를 분사하고 미세먼지 저감 식물을 활용하는 IoT 기반 친환경 장벽을 설치한다. 또 스마트맨홀 15곳과 지표면 수위계 28곳을 활용해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홍수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기상청과 한강홍수통제소 등의 데이터를 연계해 재난을 사전에 예측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 정책도 추진한다. 시민·기업·공공기관의 탄소 감축 활동을 탄소크레딧으로 전환하는 탄소거래플랫폼을 구축하고, 연간 약 4천100만 원 규모의 거래를 목표로 지역 내 탄소감축 활동을 경제적 가치로 연결한다.
또한 10개 스마트서비스를 통해 수집되는 32종의 데이터와 광명시 내부 데이터 86종 등 총 118종의 도시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데이터스테이션과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교통수요, 대기환경, 침수위험 등 분야별 데이터를 연계해 도시문제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민과 기업, 대학, 공공기관의 협업을 위한 ‘지-스마트 허브(G-SMART HUB)’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스마트시티즌 교육, 리빙랩, 오픈랩 등을 통해 시민이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 기업이 기술을 활용해 해결책을 개발·실증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광명시는 개별 스마트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에너지·교통·안전 분야의 서비스와 데이터를 서로 연결해 새로운 도시서비스를 발굴하고 사업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연송 광명시 기획조정실장은 “스마트 기술의 혁신성 자체보다 이를 활용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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