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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박람회에 참여한 청년들이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걱정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지만 ‘청년층은 걱정했던 것보다 더욱 나쁜 상황에 놓인’것으로 보인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31만 6000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이는 2003년 첫 조사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
통계청은 청년 취업난이 심해진 데다 직장을 얻더라도 비정규직인 경우가 많아 소득이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른 연령대를 보면 40대 가구는 2.8%, 50대 가구는 2%, 60대 가구는 6.8% 증가했다. 20~30대만 소득이 줄어든 것이다.
소득이 감소한 20~30대는 씀씀이를 대폭 줄였다. 지난해 39세 이하인 가구의 월평균 가계지출은 335만 9000원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20∼30대 가구의 지출이 줄어든 것 역시 2003년 가계동향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실제 주거비(월세) 지출이 26.6% 급증하자 의류·신발(-9.3%), 가구·가전제품 등 가사용품 및 가사서비스(-10.7%) 등 기타 다른 항목의 지출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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