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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3번 버스가 서울시내를 운행하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서울 대중교통 승객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라안일. |
서울시는 정부의 메르스 종식 선언과 관련해 발병 이후 2달여간 서울 대중교통 승객 변동추이를 30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전년대비 12% 감소했던 승객 수는 7월 넷째주 5.1% 감소하는 등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둘째주 일평균 승객 수 1093만명에서 7월 넷째주 1135만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대중교통 승객 수는 메르스 격리대상자가 증가한 6월 초 급감했다가 6월 3주부터 최근까지 전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지하철이 버스보다 감소폭이 적고 회복세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메르스 확산 이후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면서 일시적으로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의 경우 이동거리가 길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대체하기가 어려워 버스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하철은 6월 첫째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1.3% 감소한 이후 6월 둘째주 들어서는 10.6%까지 급감했다. 그러나 6월 셋째주부터는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서 현재는 전년 대비 97%까지 회복했다.
버스는 5월 넷째주부터 6월 첫째주까지 전년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이다 6월 둘째주 13.9%까지 급격히 떨어졌다. 이후 7월 둘째주까지 1달 동안 계속 10%대 감소 수준을 유지하다가 현재는 전년 대비 93%까지 회복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메르스 발병과 확산이 다중이용시설인 대중교통의 방역 및 감염병 대응체계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승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 소독 등 방역을 비롯해 청결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유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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