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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북구 구포3동는 2일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도 미래 세계 참피언의꿈을 키워가는 영진이네 사연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북구청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 북구 구포3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일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도 꿈을 키워나가는 영진이네 사연을 담은 지상파 방송 이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달 20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KBS 동행 ‘챔피언과 어묵’에서 소개된 영진이네는 복싱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지역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14살 유망주 영진이가 프로 복싱 챔피언이 되어 경제적 어려움에서 네 가족을 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모습이 진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특히, 영진이네는 아버지가 5년 전 사고로 뇌 손상을 입어 기억력과 후각이 온전치 않은 데다 당뇨를 앓아 안정적인 직장 생활이 어려운 실정이고,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서 필리핀 출신인 어머니가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와 단기 아르바이트를 겸하면서 빚과 생계유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사연을 접한 구포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영진이네를 방문해 이영진 학생에게 후원금 10만원과 우리동네 나눔가게 ‘포천통키’에서 후원받은 영양만점 찜닭 밀키트를 전달했다.
이장순 위원장은 “영진이네 가족을 보면서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고, 값비싼 고기반찬 대신 어묵 반찬을 챙겨주는 모습에서 영양식을 챙겨주고 싶은 아버지의 사랑이 감동으로 전해졌다” 며, “영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복싱 챔피언의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주민들이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지원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상이 구포3동장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자신의 일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위기상황에 놓인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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