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현장 방문 후 적절한 조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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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전북 완주군 한 굴다리 밑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유범수 기자. |
[로컬세계 유범수 기자] 30㎜ 비에 전북 완주군 한 굴다리 밑 도로가 물에 잠겼다.
이곳은 어제 내린 비만으로도 어른 키로 무릎까지 차오를 정도다. 위치는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아파트 단지에서 신봉마을로 가는 곳. 주민들에 따르면 배수가 잘 안 돼 통행차량이 침수될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
또한 물이 많이 차오를 경우 차량 진입을 막는 표식 같은 게 전무하고 일방통행이라서 한번 진입하면 돌아나가기도 쉽지 않다. 우천시 위 도로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두 이쪽으로 모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근에는 130명 정원의 어린이집이 있어 신봉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둔산리 주민들이 아이들을 데려다주기 위해 매일 이용하는 길이다. 직장에 다니는 학부모의 경우 어린이집 차량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직접 데려다 줘야한다.
어린이집 측에 따르면 실제 작년에 어린이집 차량 한 대가 침수돼 엔진이 고장 나는 일이 있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이 때문에 학부모들 여러번 행정기관에 건의를 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올해 장마 때도 어떻게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둔산리에 사는 한 주민은 “매일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려다 주기위해 다니는 길인데 물이 잠길 경우 일방통행이라 후진하기도 어렵고 뒤에 차가 있을 경우 진입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장마가 오기 전에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그 곳에 대해 공식적으로 민원이 접수된 적은 없다”며 “현장에 방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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