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콜레라 환자가 연이어 발생한 거제도 인근 바다에서 처음으로 콜레라균이 검출됐다. 정부는 거제 모든 해역이 콜레라균에 오염된 것이 아닌 일부 해역만 오염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 해안가에서 뜬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이 나왔으며 검출된 지점은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먹은 삼치를 잡은 곳과 가깝다고 전했다.
질본은 지난달 23일 국내에서 15년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662차례 해수검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다만 거제 모든 해역이 콜레라균에 오염되지는 않았으며 극히 일부 해역만 오염됐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로 662회의 검사에서 1곳에서만 콜레라균이 검출됐고 검출된 지점에서 1미터 떨어진 곳에서 채취한 플랑크톤에서는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질본은 앞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거제에서 해산물을 먹고 감염된 환자 3명과 같은 콜레라균인지 유전자 지문을 분석하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네 번째 콜레라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환자의 콜레라균 유전자형은 모두 일치해 같은 오염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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