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조윤찬 기자]4년간 교육방송(EBS) 수능교재 오류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유성구을)은 EBS 수능교재에서 오류가 2012년 112건, 2013년 151건, 2014년 159건, 2015년 232건, 2016년 들어서도 155건으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월 초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7일)이 3개월여도 남지 않은 시점에 EBS 수능연계교재의 오류가 발견돼 리콜 조치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리콜 과정에서 EBS가 일선 서점에 해당 교재를 구매한 고객의 개인정보를 요구한 뒤 개별접촉을 시도해 오류를 은폐하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는 것은 EBS의 대처방식에도 문제가 크다”면서 “지난달 4일 EBS 홈페이지의 ‘2017학년도 수능특강 스페인어Ⅰ PDF 제본 교재 리콜 실시’ 게시글을 보면 해당 교재에서는 겉표지에는 이상이 없으나 속표지에는 ‘2016 수능 대비’라고 쓰여 있고 본문에는 지난해 교재 내용 일부가 그대로 포함돼 있는 등의 오류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인정보처리자가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때는 이용 목적 등을 정보주체에게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EBS는 ‘급하다’는 이유로 이를 무시한 채 불법적인 개인정보 제공을 강요한 셈”이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EBS 수능연계 교재의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하며 EBS 교재를 통한 문제풀이식 교육에서 진일보해서 학생들의 창의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쪽으로 콘텐츠 기획이나 제작을 선도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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