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금융, 산업 인공지능전환 분야 유치 추진
지역 역량 총결집해 정부・국회 대상 울산 유치 당위성 확산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울산시가 2차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유치를 위해 지역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다.
울산시는 1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을 비롯해 이영해 울산시의장, 지역 노동계, 경제계,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 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광역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유치위원회 출범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울산의 산업적 강점과 이전 대상 공공기관의 기능을 연계한 유치 논리를 범시민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는 그동안 전담팀(TF)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 동향과 이전 대상 기관을 분석하고 기관별 유치 논리를 마련하는 등 실무 중심의 대응을 이어왔다.
지난 19일 김상욱 울산시장 주재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대응 긴급회의’를 열고 기존 비공개 실무 대응을 공세적 유치활동으로 전환했다. 이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공공기관 울산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정치권과의 공조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시는 이번 유치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행정과 정치권 중심의 유치활동을 노동계・경제계・시민사회 등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해 범시민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공공기관 2차 이전 울산 유치를 위한 범시민 공감대 형성 ▲중앙정부 및 정치권 대상 유치활동 지원 ▲지역사회 유치 분위기 확산 등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위원 위촉과 함께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정부 정책 동향과 울산시의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울산시는 이번 2차 이전을 단순한 기관 배분이 아니라 지역의 산업적 강점과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해 국가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재배치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대한민국 주력산업을 이끌어 온 세계적인 제조산업 기반에 미래차・배터리・수소・친환경에너지 등 미래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전고체 배터리 핵심 생산라인(마더라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생산기지 등 대규모 국가 메가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제조산업을 인공지능 기반 첨단산업으로 전환할 새로운 성장 기반도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울산시는 이처럼 세계적인 제조기업의 생산・투자 기반과 국가 메가프로젝트에 공공기관의 정책・연구개발・기술지원・금융 기능을 결합하면 공공기관 이전의 성과를 산업현장에서 빠르게 창출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울산 유치의 핵심 논리로 내세운다.
특히 자동차・조선・석유화학・배터리 등 실제 제조현장은 인공지능과 에너지 신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거대한 시험장(테스트베드)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의 컴퓨팅 자원과 공공기관의 연구・정책 역량을 결합하면 기술개발에서 현장 실증, 사업화, 전국 산업현장 확산까지 이어지는 산업대전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초대규모(하이퍼스케일)급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와 첨단 제조산업의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에너지 효율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에너지 생산과 대규모 산업 수요가 동시에 집적된 울산이 에너지와 인공지능, 제조업의 융합을 실증할 최적지라는 점도 적극 부각한다.
울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발전공기업, 금융, 산업 인공지능전환(AX)을 3대 중점 분야로 정하고 관련 공공기관 유치에 역량을 집중한다.
먼저 기존 에너지 공공기관과 연계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석유관리원 등을 추가 유치하고, 정부의 발전공기업 재편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울산은 국내 최대 산업전력 수요처이자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다양한 에너지 생산·실증 기반을 갖춘 만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유치해 에너지 생산과 산업 수요를 연결하고 미래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국가 에너지정책의 실증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 본점 유치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현장인 울산에 정책금융 기능을 집적해 실물 제조산업과 금융을 직접 연결하고, 자동차・조선 등 대기업과 함께 산업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친환경・인공지능전환(AX) 투자를 적기에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향후 실물 인공지능(피지컬AI)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제조업의 인공지능전환이 본격화되면 생산설비 자동화, 로봇 도입, 데이터 활용 등 중소・중견기업의 신규 투자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울산시는 중소기업은행의 정책금융 기능을 지역의 세계적 제조산업과 연결해 대기업의 혁신이 중소・중견 협력기업으로 확산되는 산업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동남권 초광역경제권의 산업금융 기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주력산업의 인공지능전환(AX)을 선도할 수 있는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등의 유치에 나섰다.
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세계적인 제조현장에서 축적되는 방대한 산업데이터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의 컴퓨팅 자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산업인공지능전환(AX) 관련 공공기관의 정책・연구・기술지원 기능이 더해질 경우 산업데이터 확보→인공지능 기술개발→제조현장 실증→사업화→전국 산업단지 확산으로 이어지는 제조인공지능전환(AX)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울산을 대한민국 제조업 인공지능전환의 실증거점이자 산업대전환의 표준모형(모델)을 만들어내는 국가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세계적 제조산업과 대규모 미래투자, 국가 메가프로젝트가 집적된 울산에 공공기관의 전문 기능을 결합해 이전 효과를 가장 빠르고 크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정부와 정치권에 집중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기관 2차 이전 울산 유치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정부와 국회에 지역사회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전달하고,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울산을 대한민국 산업대전환을 선도하는 국가 성장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공식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앞으로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와 국회,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울산 이전의 당위성을 적극 알리는 한편, 지역사회와 연계한 범시민 유치활동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토대를 만들고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울산이 세계적인 제조산업 기반에 첨단 에너지와 산업금융, 산업 인공지능전환(AX)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산업대전환을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사·민·정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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