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국정 역사교과서의 현장검토본이 28일 공개된다.
정부는 국정교과서에도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일단 공개는 하지만 현장 적용 시기와 방법은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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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회원들이 11월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정교과서 폐기 및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선언을 하고 있다. |
현장검토본은 교과서를 집필하는 단계에서 최종본을 발간하기 전에 현장의견 등을 수렴하기 위한 일종의 ‘시험본’을 지칭한다.
교육부는 이날 공개와 함께 내용에 대한 대중의 의견 개진도 수용할 방침이다. 전용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의견 수렴은 다음달 23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제출된 의견과 토론회 등에서 나온 의견 등을 검토해 최종본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은 내년 1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적용 시기과 방법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 당초 교육부는 최종본을 내년 3월 새학기부터 전국 중학교(역사), 고등학교(한국사)에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국정교과서에서도 최 씨의 영향이 미쳤다는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국정교과서 현장 적용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국민의 불신이 최고조에 달한만큼 일방적인 국정교과서 적용은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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