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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활주로(왼쪽)옆 도로에 마련된 축제장에 참여한 시민들 모습 © 로컬세계 |
화성시는 29일부터 오는 11월2일까지 화성 병점과 수원을 잇는 1번국도 비상활주로 상행선 바로 옆에서 ‘2014 화성 햇살드리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화성 농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햇살드리축제는 지난해에도 비상활주로 바로 옆에서 열려 인명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행사였다.
그럼에도 화성시는 다시 한 번 비상활주로 바로 옆에서 행사를 강행하는 강수를 뒀다.
비상활주로는 평소 차량 10만여대가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를 내며 통행하는 사실상 준 고속도로에 해당하는 1번 국도이다.
행사가 열린 당일 29일에도 상행선 3개 차선 중 2개 차로에서는 각종 차량들이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를 내고 질주하고 있었으며 3차로와 갓길에는 차량을 주차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뤄 아찔한 장면들이 연출됐다.
이와 관련 행사를 주최한 한 관계자는 “활주로 옆에 논을 빌려 주차를 하려고 했으나 행사를 앞두고 이틀간 비가 내려 논에 주차하기가 어렵게 됐다. 위험한 것은 알지만 화성시 농수산물 홍보를 위해 이곳을 택하게 됐다”는 변명을 하고 있지만 사고의 위험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한편 ‘햇살드리축제’는 화성시 농업인단체 및 연구회와 영농조합 32개가 주관을 하며 화성시와 화성시농산물유통사업단, 화성시 문화재단,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가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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