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민 기자]청와대는 14일 야당이 검찰의 총선사범 기소를 놓고 ‘정권 차원의 제1야당 기획탄압’이라고 반발하는 것과 관련 “검찰의 판단이고 검찰에서 한 일”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총선사범 줄기소를 놓고 ‘우병우 민정수석의 작품’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4·13 총선을 앞둔 지난 3월31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6대 국회의원 시절 손지열 당시 법원행정처장에게 ‘강남북 균형을 위해 서울동부지법을 광진구에 존치하자고 요청해 존치 결정이 내려졌다”는 발언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라며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12일 기준으로 현역 의원 3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으며 정당별로는 더민주 소속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 11명, 국민의당 4명, 무소속 2명 순이었다.
더민주는 추미애 대표와 윤호중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대거 포함된 검찰의 이번 선거사범 기소를 ‘우병우 비리사건’과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한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검찰과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민주는 검찰의 이번 기소에 대해 “추 대표의 말은 허위사실도 아니고 이를 공표한 적도 없다”며 “제1야당 대표를 정조준한 기소라는 점에서 정권 차원의 제1야당 기획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