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4국이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 전몰용사를 기리는 헌화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울산·창원·진주·김해 등 글로벌 4국 소속 대한민국 5개 지부의 임직원과 회원, 평화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묘역에 꽃을 바치고 묵념하며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바라는 마음을 다시금 새겼다.
이날 헌화식은 IWPG가 추진 중인 ‘DPCW’(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 10조의 실천과 평화 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행사 후 참석자들은 도슨트의 안내를 따라 유엔기념관을 둘러보며 참전용사의 희생과 그 의미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장명옥 IWPG 글로벌국장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한번 가슴 깊이 되새긴다”며 “그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다. IWPG는 여성의 힘으로 평화의 씨앗을 널리 퍼뜨려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지부장과 회원 역시 저마다의 감회를 전했다.
최미례 울산지부 지부장은 “전쟁의 아픔 위에 피어난 유엔기념공원의 장미처럼 우리는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면서 평화를 향한 실질적인 행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IWPG는 전 세계 여성과 함께 평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이수경 ‘대감엿’ 대표는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뿌리”라며 “과거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희생의 뜻을 오늘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보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로서 대한민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22개국 115개의 지부와 68개국 808개의 협력 단체가 함께 일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세상에 필요한 연대 확산, 평화 문화 전파 사업, 여성평화교육,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법제화 지지·촉구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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