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최종욱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에서 밤샘조사를 받고 13일 오전 귀가했다. 특검은 22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통해 최순실 일가에 대한 수백원의 지원이 뇌물공여 혐의로 보고 조사했으며 이 부회장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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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영선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YTN 화면캡쳐. |
특검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과정에서 불거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내도록 청와대가 지시하고 그 대가로 삼성이 정유라의 승마지원 등 수백억원대 지원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성은 최 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 원을 건냈으며 최 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했다. 또한 대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204억원을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다.
이 부회장은 특검에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최 씨 측을 지원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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