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혁중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에 국제규격 컬링장이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컬릴장 건립지원 대상지로 경기 의정부시와 경북 의성군을 최종 선정돼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올해 10억원을 포함해 향후 2년간 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오는 201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의정부종합운동장 부지 내에 국제규격의 실내 컬링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총 9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800㎡,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에 국제규격(6레인, 49.5m×4.75m)을 갖추고 관람석 300석과 샤워·탈의실, 사무실, 대여실 등도 조성한다.
경기도는 정부의 의정부 컬링장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도내 13개 컬링팀의 훈련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훈련장 부족으로 창단을 미뤄왔던 초등학교 3개팀, 대학 2개팀의 창단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훈련장을 갖추지 못한 도내 컬링팀은 그동안 태릉선수촌 컬링장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장거리 이동과 고가의 이용료 부담, 전문선수 위주의 대관운영 등으로 절대적인 연습량 부족에 시달려왔다.
도는 컬링경기장 준공과 함께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을 의정부시로 이관하는 방안을 놓고 의정부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경기도 여자컬링팀은 물론 도내 컬링팀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의정부를 ‘빙상의 메카’로 만들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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