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스마트농업·기업상생 업무협약(MOU) 날개달고 ‘K-마늘’글로벌 도약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경북 의성군은 혹한을 견뎌내고 독보적인 풍미를 자랑하는 ‘의성 한지마늘’의 본격적인 수확이 한창이다고 16일 밝혔다.
의성군은 전국 한지형 마늘 생산량 1위의 위상에 걸맞게, 올해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후 극복을 통해 최고 품질의 마늘을 성공적으로 수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성한지마늘은 10월 말 파종되어 혹독한 겨울 저온을 땅속에서 버텨내며 자생력을 키운 마늘이다. 특히 밤낮의기온차가 큰 의성 특유의 분지 지형 덕분에 당도가 30브릭스(Brix) 이상으로 높고, 핵심 성분인 알린 함량이 풍부해 첫 맛은 맵고 끝맛은 달큰한 프리미엄 원물 식재료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화산활동의 영향을 받은 미네랄 풍부한 ‘혈암’토양이 배수와 보수를 적절히 조절해 주어, 올해 수확된 마늘 역시 겨울을 나고 봄까지 둬도 썩지 않을 만큼 치밀한 조직감과 월등한 저장성을 자랑한다. 또한, 여름철 논에 물을 가둬 병해충을 사멸시키는 ‘논 이모작’방식과 바이러스 감염률을 낮추는 ‘주아 재배 기술’등 의성만의 과학적 무병(無病)생산 시스템이 더해져 올해도 균일하고 단단한 최고급 마늘이 탄생했다.
특히 올해 수확현장은 의성군이 도입한 스마트 농업과 기계화 혁신의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공모선정에 힘입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농업 전환을 추진 중이며, 파종부터 수확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 기계화 체계를 통해 농가의 노동력을 76%, 경영비를 73% 절감하는 획기적인 고도화를 이뤄냈다.
한편 의성마늘은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전국의 소비자와 기업이 먼저 찾는 ‘K-마늘’ 대표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오랜 상생 파트너인 롯데웰푸드의‘의성마늘햄’을 비롯해 명랑핫도그의 ‘의성마늘 크런치 핫도그’,‘원앤원의 프리미엄 HMR 메뉴’등 외식·식품업계 와의 협업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피자 프랜차이즈 반올림피자를 운영하는 ㈜피자앤 컴퍼니와 ‘의성농산물 활용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특제 갈릭소스에 연간 60톤 규모의 의성마늘을 공급하는 등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꾸준히 확대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올해 수확기에도 땀 흘려 명품 마늘을 결실로 맺어준 농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생산단계의 철저한 품질 관리와 기계화는 물론, 가공·유통·마케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지속 가능한 종합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발맞춘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식탁에서 사랑받는 K-마늘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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