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회원 1300여명과 애견문화 정착 나서…화성시 최대 애견모임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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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애견카페 ‘민들레 피는 강아지마을’ 김정진 회장이 애완견을 품에 안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네이버 카페 ‘민들레 피는 강아지 마을’를 운영하게 된 이유와 회원들의 자세한 활동내역을 말해준다면.
오로지 반려견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카페에 가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존 카페운영자의 이사와 건강상 문제로 주변 회원들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뜻하지 않게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다.
지역 카페다 보니 일단 온·오프라인을 활성화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일주일에 주말을 이용해 한두번씩 꾸준히 강아지 동반한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사회성이 부족한 강아지를 위해 평일 저녁 작은 모임도 병행하고 비애견인들의 좋지않은 시선을 개선키 위해 카페 자체 캠페인 개똥줍기 행사 진행, 안성 유기견 보호소 ‘평강공주’를 매달 방문해 구호품 전달 및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느낀 ‘희노애락’이 있을 것 같은데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원래는 강아지라면 질색했던 비애견인이 우연히 지나다 우리 카페 모임을 보고 카페에 가입해 강아지를 새로 분양 받은 후 어느 애견인보다도 끔찍한 사랑을 보여줄 때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낀다.
함께 어울려 모임서 뛰놀던 강아지들이 갑자기 안보여 무슨 일인가 싶다가 병이나 사고로 무지개다리 건넜다는 소식을 접할 땐 더불어 슬픔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그래도 카페 내에서 축복을 받으며 새로 태어나는 꼬물이들 소식을 많이 접하고 그 꼬물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바라 볼 땐 그 어떤 것보다 행복하단 생각이 든다.
동물애호가와 그렇지 않은 일반들과의 생각의 차이가 많아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랐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존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비애견인에게 애견인이 되라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애견인들 스스로가 공공장소서 비애견인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먼저 성숙한 반려견 동반 에티켓을 유지하고 지켜 나가야 한다고 본다.
비애견인들과 애견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리드줄은 필수이며 배변봉투를 꼭 챙기는 등 확실한 뒤처리가 동반돼야 한다.
비애견인들도 본인이 강아지가 싫다는 이유로 애견인들을 조금이라도 적대시하는 시선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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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 피는 강아지마을’ 회원들이 자신의 애완견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최근 노작공원 주변에서 논란이 일었던 ‘애견 놀이터’와 관련 간담회가 개최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는.
일단 화성시의 미흡한 탁상행정이 노작 애견놀이터 공사 중지란 결과를 나았다. 200평의 아주 적은 규모의 놀이터 건립을 위해 아주 오래된 소나무들을 베어버린 어처구니없는 일로 일단 노작공원 근처 예당마을 입주자와 환경단체의 반발이 무척 거셌다.
우리 카페 또한 미리 상의 한마디 없이 자연을 훼손해가면서 좁은 공간에 대충 만들어 놓고 애견들을 가두려는 그런 울타리공간은 절대 반대다.
차후 다시 부지선정부터 새로 시작하기로 했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제대로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1300여 애견인들의 희망사항과 애견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화성시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바라는건 단지 하나다. 동탄엔 2차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수많은 인구가 유입이 되고 그속에 애견인들도 급속도로 늘어가는 추세이다.
하지만 애견인들을 위한 화성시 정책은 낙제점인건 확실한데 애견인들이 비애견인들의 눈치를 받지 않고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 창출을 위해 애써주기 바란다.
그리고 화성시에만 국한된 점이 아니라 애견을 키우며 가장 부담되는것은 애견 진료비 문제인데 투명하고 합리적인 애견 치료비용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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