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본부 소재 파리 외 지역에서 최초 개최
![]() |
▲21일 오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년 세계과학정상회의' 메인 행사인 OECD과학기술 장관회의 본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 |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과학기술장관들이 세계 과학기술혁신 정책의 전환을 공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일, 2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결과물로 향후 10년간의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담은 대전선언문을 채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장관회의는 57개 국가 및 12개 국제기구가 초청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OECD 회원국 장·차관 및 국제기구 수장들을 포함한 총 270여명의 대표단이 대거 참석했으며 OECD 본부가 위치한 프랑스 파리 외 지역에서는 사상 최초로 열리게 된 회의이다.
장관회의는 20일 오후 개회식에 이어 ‘효과적인 과학기술혁신 실현방안’을 주제로 양일간 기조연설과 분과회의, 전체회의로 나눠 진행됐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포용적 성장을 위한 과학혁신’ 분과회의에서 개도국의 혁신 역량 강화와 글로벌 과학기술 ODA(공적개발원조)의 증가를 위해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과 협력을 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장관회의 전체를 정리하는 마무리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회의 결과물인 대전선언문 채택을 주도했다.
이번에 채택된 대전선언문은 지난 2004년 OECD 장관회의 이후 전 세계 과학기술혁신 정책의 전환을 공표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핵심내용은 우선 과학기술혁신이 전 지구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필수요소이며 새로운 투자기회 제공과 고용생산성 및 경제성장을 증대시키고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에 인식을 같이 한다.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개방형 과학(오픈 사이언스), 개방형 혁신 및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했음을 확인하고 차세대 생산혁명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고령화, 전염병의 세계적 유행 및 보건 관련 새로운 도전과제의 해결에 있어서 과학기술혁신의 기여와 중요성을 인정한다.
과학기술혁신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민·관·연·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협업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으며 공공연구의 진흥과 산·학·연 연계강화의 필요성도 확인했다.
이를 위해 기초 및 응용연구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인적자원의 양성, 연구 모니터링과 평가의 강화가 필요함을 공동으로 인식한다.
향후 과제와 관련해 OECD에 ‘개방형 과학을 위한 정책개선 지원’, ‘연구혁신정책의 영향평가 방법론 개발’, ‘차세대 생산혁명에 대응하는 혁신정책 프레임의 개발’, ‘보건기술의 발전과 윤리적, 사회적 가치 간의 통합적 관계 연구’, ‘국가간 협력의 효과적인 이행방안’과 ‘우수혁신정책 사례의 국제적 공유 확산’, ‘과학자문의 효과 제고를 위한 방안 개발’ 등 향후 전 세계 과학기술계가 직면하고 해결해야 되는 이슈들에 대한 대응을 요구하기로 했다.
회의 의장인 최양희 장관은 “대전선언문 채택을 통해 향후 세계과학기술 발전의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평가한다”며 “대전선언문에 담긴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