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라안일 기자]대선주자 지지율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속에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급부상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실시한 2월 1주차 주간집계(무선 90 : 유선 10 비율, 전국 1519명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1강 체제가 강화되고,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을 비롯한 2위권 주자들은 오차범위 내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
▲리얼미터 제공. |
문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TK(대구·경북), 40대 이상 전 연령층,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TK에서 작년 5월 4주차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서울, 경기·인천, 충청권, PK, 호남 등 조사 이래 처음으로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급등세를 보인 안 지사는 6.2%p 상승한 13%로 자신의 최고치를 2주 연속 경신하고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서며 5위에서 2위로 세 계단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 지사는 수도권과 PK, TK, 충청권, 30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등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과 충청권에서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대행은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새누리당 지지층을 대규모로 흡수하면서 5.8%p 급등 12.4%를 기록,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서며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 뛰어올라 안희정 지사와 박빙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대행은 수도권과 PK, TK, 충청권, 50대와 60대 이상,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TK에서는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바른정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2.4%p 오른 10.9%로 작년 11월 4주차(11.8%)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10%대를 회복하며 안희정 지사, 황교안 대행과 오차범위 내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
▲리얼미터 제공. |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반사이익을 보지 못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1%p 내린 8.6%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으며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바른정당 지지층과 보수층 다수를 흡수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5%p 오른 4.9%로 지지층이 두 배가량 증가했으나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2.3%로 7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1.2%p 상승한 1.5%로 8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0.8%p 오른 1.4%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상승한 1.3%로 10위, 마지막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1%p 내린 1.1%로 집계됐다.
2017년 2월 1주차 정당후보별 적합도 조사는 2월 2일(목)과 3일(금)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스마트폰앱(20%), 무선(5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21.9%, 자동응답 6.9%, 스마트폰앱 2.2%, 전체 5.3%(총 통화 1만9009명 중 100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