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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공원서 바라본 하늘. 거대한 구름이 붉은 빛을 띠고 있다. 윤민식 기자. |
[로컬세계 윤민식 기자] 구름 좋은 날, 도심에서 석양으로 물든 하늘을 바라다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빌딩 숲에 내려 앉은 듯한 구름이 곱디고운 붉은 색으로 변하며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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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무렵 잠실한강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윤민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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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한강시민공원에서 바라본 일몰. 윤민식 기자. |
땅으로 내려 앉을 듯한 구름이 낀 지난 25일 저녁 잠실한강시민공원의 풍경도 이와 같았다. 석양은 구름마저 불태울 듯 하늘을 붉게 물들인다. 푸른 도화지에 그려졌던 하얀 구름이 점차 적색으로 변해간다.
구름만이 아닌 잠실한강시민공원의 풍경도 빨강으로 채워진다. 한강, 한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 그리고 그 뒤로 펼쳐진 빌딩 숲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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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가려진 태양으로 빌딩 숲이 어둠에 잠겼다. 사진 윤민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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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제2롯데월드. 사진 윤민식. |
석양에 물든 구름이 어느 순간 태양을 집어삼켜 대지가 어둠에 잠긴다. 붉게 빛나던 빌딩 숲도 마치 전기가 차단된 듯 암흑만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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