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밀착형 홍보 캠페인, 맞춤형 방문 접수도 전개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강진군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신청률 93.4%를 달성하며 행정의 속도전과 현장 밀착형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국장급 간부와 11개 읍·면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강진원 군수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소비쿠폰 신청 현황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군에 따르면 7월 31일 기준 소비쿠폰 지급 대상자 3만1,706명 중 2만9,604명이 신청을 완료해 신청률은 93.37%에 달했다.
강진군은 신청을 독려하기 위해 군청과 읍면에 총 16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집중신청 기간에는 본청 직원 24명을 현장에 투입하면서 강 군수와 이병철 부군수도 읍면을 직접 방문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특히 강진군은 고령자와 거동불편자 등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 전체 신청자의 17.8%인 5,276건을 현장에서 직접 접수했다.
군은 현재 미신청자 2,102명 중 1,703명은 지급이 가능한 인원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마을방송, 이장단,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과 연계한 맞춤형 방문 접수를 이어가고 있다.
읍면별 신청률은 마량면이 98.5%로 가장 높았고, 병영면(97.0%), 신전면(96.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진읍(91.7%), 군동면(93.0%) 등은 상대적으로 낮아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장에서는 5만원권 상품권 사용 불편, 병원 입원자 신청 곤란, 실거주하지 않는 주민의 신청 독려 어려움 등이 주된 민원으로 제기됐다.
강진군은 소비쿠폰 지급 이후에도 ‘빨리 받고, 빨리 쓰고, 경제는 웃고’라는 슬로건 아래 조기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공무원 교육, 대학생 거리 캠페인, 상가 스티커 부착 등 홍보 활동과 함께 가맹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9월 22일부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국민에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강진군은 군 자체 예산으로 11월경 ‘군민행복지원금’을 1인당 20만원 추가 지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진군민은 40만원부터 최대 75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받게 된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소비쿠폰은 단순한 현금성 지원을 넘어, 군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구조로 설계됐다”며 “일 잘하는 강진군이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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