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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소야미사키평화공원에서 피스로드 러너들이 출발을 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지난 25일 일본 최북단 와카나이시 소야미사키평화공원에서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6일본 피스로드’ 대장정의 출발식이 열렸다.
화해와 평화의 마음을 연결하는 ‘피스로드’는 자동차, 말, 오토바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확산돼 국제적인 평화의 릴레이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이 운동이 펼쳐졌다
제4회째를 맞이하는 ‘2016일본 피스로드’는 와카나이시 소야미사키평화공원에서 이른 새벽 5시에 출발식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자전거 릴레이로 북해도를 종단 후 일본열도 전역으로 연결하면서 일주하게 된다.
피스로드 주자들은 차디찬 비바람을 안고 페달을 밟아 다음 목적지인 기타미까지 280km의 길을 출발했다.
출발식에서 와카나이시 고토히로시장은 “이곳 와카나이시 소야미사키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2016일본 피스로드’ 출정식을 갖게 됨을 감사드린다. 일한우호증진과 평화세계의 장을 만들어 주길 바라며 무사완주를 기원한다”고 요시다 다이스케 시의원을 통해 전했다.
김원식 평화통일연합 사무총장은 “피스로드 운동은 종교 사상 인종의 벽을 넘어 국경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통일된 세상이 돼야 한다는 한학자 총재의 평화의 이념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시작했으며 지금은 지구촌의 평화축제가 됐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이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북해도를 종단하고 본도를 지나 큐슈까지 평화를 기원하며 일본열도를 힘차게 달려보자”고 말했다.
이종인 평화통일연합 국제국장은 “1983년 9월 1일 대한항공기가 이 앞바다에서 격추돼 269명이 희생을 당했다. 그 후 2주기가 되던 1985년 9월 1일 희생자를 위로하고 평화세계를 기원하는 기도의 탑이 여기에 세워졌다. 6.25전쟁이 발발한지 66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6월 25일 새벽 5시를 기해 이곳에서 출발식을 하게 됨은 깊은 의미가 있다.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며 조국통일과 평화세계가 하루속히 이루어지기 바라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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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2016일본 피스로드 참석자들이 지진과 재해 및 대한항공기 격추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도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한편 전날인 24일 전야제로 지진과 재해 및 대한항공기 격추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평화기원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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