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메시지·문화 참여 기회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북구 구포3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8월 28일 지역 어르신들의 환경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한 ‘(해)봄(돌)봄 올케어-연극해봄’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극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문화단체인 북구창조문화활력센터(예술도깨비)와 협력해 8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됐다.
총 10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 인식은 물론 대본 리딩, 역할 연기, 무대 표현 등 연극의 전반을 직접 체험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연극 콘텐츠를 통해 어르신들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표현하는 기회를 가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 김모 어르신(70대)은 “처음엔 대사를 외우는 게 걱정됐지만, 서로 합을 맞추며 연습하면서 오히려 젊어진 기분이었다”며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연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춘화 구포3동장은 “이번 연극 프로그램은 단순한 문화체험을 넘어 기후위기와 환경보호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자신감을 얻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문화 참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봄(돌)봄 올케어’ 사업은 오는 9~10월 어르신들이 배운 환경 연극을 지역 아동 대상 재능기부 공연으로 선보이고, 친환경 제품 만들기 체험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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