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장벽 낮추고 참여 기회 확대…기존 지도자 연계한 신규 회원 발굴 모색
농촌 고령화·인구 감소 대응…다양한 주민 참여로 새마을조직 활력 강화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농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에서 지역공동체를 유지하려면 주민 참여의 폭을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 이에 경북 의성군이 다문화 주민의 새마을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지도자 발굴과 육성 방안을 찾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 26일 옥산면 감계2리 새마을부녀회 총무로 활동 중인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류지아 씨를 만나 새마을회 가입 계기와 봉사 경험, 활동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등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류 씨는 2018년 말 마을 이장의 권유로 농약병 수거 활동에 참여한 뒤 2019년 새마을회에 가입했다. 이후 약 8년간 집수리와 연탄 배달, 김장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는 새마을부녀회 총무로서 지역사회 나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류 씨는 “처음에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웠지만 주변 이웃들의 배려와 도움으로 새마을 활동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가까워지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다문화 주민의 참여를 넓히려면 언어 부담을 줄이고, 처음 참여하는 사람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봉사활동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류 씨는 새롭게 가입하는 다문화 회원의 적응을 돕는 멘토 역할에도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의성군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다문화 주민이 새마을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살펴보고, 기존 다문화 지도자와 연계한 신규 회원 발굴과 소규모 봉사활동 체험, 다문화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육성 방안을 검토했다.
최유철 군수는 “이번 인터뷰는 다문화 주민이 지역사회 구성원에서 새마을조직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한 사례를 직접 확인한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새마을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차세대 지도자 발굴과 육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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