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던 전남 함평군 함평천지전통시장이 복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함평군은 재개장을 기념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국산 농축산물 구매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을 돌려주는 소비 촉진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시장 상인들의 경영 정상화를 돕고 군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 기간 동안 시장 내 참여 점포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3만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6만7000원 이상이면 2만 원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교환처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영수증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다만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함평천지전통시장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상가와 점포 상당수가 침수되며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상인과 군, 관계 기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짧은 기간 내 응급 복구를 마쳤다.
군은 시장 내부와 주요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마쳐,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서성도 함평천지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시장 침수로 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군민들의 응원과 지원 덕분에 다시 영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재개장 기념 환급행사가 상인들에게 힘이 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농축산물 소비가 촉진되고, 침수 피해를 겪은 시장 상인들의 매출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침수 피해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었던 것은 상인들의 헌신과 군민들의 연대 덕분”이라며 “군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