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부산 북구을)은 20일, 부산 북구 금곡동 LH 영구임대 아파트에 있는 폐원 어린이집을 주민 친화 시설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사용승인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 최초 사례다.
부산 북구 금곡동에 위치한 LH 영구임대 1,2,4단지는 건축된 지 30년이 지난 데다가 입주민 고령화와 원아감소 등의 이유로 운영 중인 어린이집이 폐원 상태에 이르렀다.
박 의원은 금곡동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폐원 상태로 방치돼 있던 어린이집을 주민 친화 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에 따라 LH 이한준 사장을 직접 만나 어린이집 사용변경 및 공간 재구성을 요청했다.
LH는 박 의원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 15일, 영구임대 아파트 내 폐원 어린이집 사용변경을 승인했다.
이로써 금곡 1단지 폐원 어린이집은 취업 연계 신중년 사회활동과 노후 준비 상담 및 교육, 공유주방과 공유오피스 등으로 활용된다.
금곡 2단지는 시설의 일부를 입주자대표 회의실과 주거복지사 사무공간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다양한 복지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도록 복지커뮤니티 센터로 활용될 계획이다.
금곡 4단지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상담공간과 언어발달 교실 등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LH는 용도변경이 필요한 2단지와 4단지에 대해서는 북구청 및 부산시 등과 협의해 후속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금곡 2단지는 이르면 6월, 금곡 4단지는 어린이집 폐원 이후 6개월이 경과된 시점인 8월 이후에 변경 심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저출생 시대와 인구 유출 등 복합적인 사회적 문제로 인해 폐원 어린이집이 늘고 있지만 이를 방치만 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면서 "부산 최초로 주민 친화 시설로 용도변경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LH와 북구청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 정치, 발로 뛰는 생활 밀착형 정치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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