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은 21일, 2025년 5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중 수출은 32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억8천만 달러) 감소했고, 수입은 322억 달러로 2.5%(8억2천만 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는 전년과 동일한 12.5일로,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 주요 수출 동향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7.3%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승용차(-6.3%), 석유제품(-24.1%), 자동차 부품(-10.7%) 등의 수출은 줄었다. 특히 반도체의 전체 수출 비중은 22.7%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3.0%), 대만(28.2%), 홍콩(4.5%)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7.2%), 미국(-14.6%), 유럽연합(-2.7%)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미국·EU 등 3대 주요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46.5%를 차지했다.
◼ 주요 수입 동향
수입 부문에서는 반도체(1.7%), 반도체 제조장비(2.4%)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원유(-9.5%)와 가스(-8.4%) 등 에너지 자원의 수입이 줄며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10.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2.4%), 호주(12.8%), 베트남(25.3%)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중국(-1.4%), 미국(-2.3%), 유럽연합(-9.2%)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이번 수출입 실적은 글로벌 경기 변동과 주요국 수요 위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가 여전히 수출 회복의 핵심 품목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수입의 감소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요 조절의 결과로 풀이된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