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무 SK건설 유라시아해저터널 현장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수상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건설>

[로컬세계 김림 기자] SK건설은 현재 시공 중인 터키 유라시해저터널이 스위스 하거바흐에서 열린 ‘ITA 어워즈 2015’에서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을 수상해 올해 세계 최고 터널로 선정됐다고 오늘(7일) 밝혔다.

국제터널지하공간학회(ITA)가 주관하는 ‘ITA 어워즈’는 터널 및 지하공간 토목공사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공사비 5억 유로 이상의 초대형 터널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메이저 프로젝트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저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잇는 ‘유라시아해저터널’은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로, SK건설은 지난 8월 유라시아해저터널의 해저구간 굴착에 착수해 16개월 만에 보스포러스 해협을 관통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구간은 모래·자갈·점토로 뒤섞인 최고 수심 110m의 해저층과 대기압 11배에 달하는 높은 수압 등으로 위험부담이 컸다.

이진무 SK건설 유라시아해저터널 현장소장은 “해저지층 상태를 정확히 알 수가 없고 터널 내부로 언제든지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올 위험성이 있어 최첨단 모니터링 장비를 하루 24시간 가동해 공사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SK건설은 이번 수상에 대해 고난도의 해저구간 공사(3.34Km)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라시아해저터널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 4월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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