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관세행정 혁신·전자상거래 협력 강화 논의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관세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관세당국과 국제기구,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2025년 제2차 통관절차소위원회(SCCP)’를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주관하며, APEC 역내 무역원활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등 관세 분야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2월 경주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AI 기반 공급망 관리 혁신 △관세행정의 디지털 전환 △글로벌 무역의 포용성 확대 △세관 효율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회의에 앞서 28~29일에는 전자상거래 워크숍, 세관-민간 대화, 국제원산지 세미나 등 부대 행사가 열렸다. 전자상거래 세션에서는 각국의 관련 제도와 AI 등 신기술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혁신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SCCP는 이번 회의에서 ‘전자상거래 가이드라인’을 채택해 APEC 회원국 간 협력과 디지털 통관 행정 개선을 공식화하고, SCCP 운영 규정과 전략계획 개정을 통해 AI 협력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를 방문해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과 우범화물 검사 현장을 둘러보고, 세관 간 협력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회의 기간 동안 AI 관세행정 전시회를 열어, 품목분류 자동화, 실시간 통역 등 다양한 AI 기반 행정 서비스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디지털 전략도 함께 제시한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AI는 불확실성이 구조화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 관세행정 혁신의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APEC 회원국과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역내 관세행정 효율화와 무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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