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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에바라라이프병원 구로가와 다네오미 원장.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세계적인 암치료 전문의 구로가와 다네오미(黒川胤臣)는 의사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이란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 사람의 인체를 전체적으로 알지 못하면 질병의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처방을 정확하게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서양의학을 공부했지만 한편으로 동양의학을 연구해 현대의학에 접목 응용했다. 그는 “같은 질병이라도 사람에 따라 치료방법이 전혀 다르다” 고 말한다.
환자의 피부를 보면 즉시 질병의 원인을 찾아 내는 세계적인 암치료 전문의 구로가와 다네오미 박사를 그의 병원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자기 소개부터.
이름은 구로카와 다네오미이다. 1975년 일본의과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의학박사를 취득, 방위의과대학병원강사, 자위대에다도병원장, 자위대 요코스카병원 교육부장을 거쳐 현재는 일본방위의과대학 외과 한방과 교수, 도쿄 에바라라이프케어병원 원장, 교토건강병원 이사장, 정형외과학회 전문의사, 류머티즘의사, 스포츠의사, 동양의학회, 암치료학회, 정형외과학회, 교정의학회, 전일본침구학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의학자로써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
한방약의 유용성을 실감하면서부터이다. 암환자에게 항암제치료를 하던 중 수술 후 부작용에 의한 식욕저하 현상이 나타나 기본적인 현대의약품을 복용시켰지만 전혀 진전의 기미가 없어 곤란에 빠졌다. 당시 방위의과대학교 병원에서는 아직 한방약을 취급하지 않고 있었지만 한방약을 처방해보자는 제안이 들어와 환자에 복용시켜 본 결과 몇 일 이내에 식욕의 개선이 보여 한의학을 연구하게 되었다.
일본에서 침술의 대가로 호평을 받았다.
기의 흐름이 경로이고 경로의 도중에 경혈이 있다. 경로를 통하는 기의 흐름이 경혈로 밀리면 몸은 부진이 되고 병이 생긴다. 경혈로 밀리는 기의 흐름을 침술을 통해 자기 회복력을 높여 주는 치료법이다. 침술이 임상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높다고 하는 것은 많은 임상경험으로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딘가 침술의 부족함을 느껴오던 중 오사카의과대학 마취과 효도마사요시(兵頭正義) 교수가 그의 저서를 통해 ‘경혈에 국소마취약을 이용하면 좋다’고 하는 내용이 있어 침술을 주사와 병행 연구해보았다. 역시 침술만으로는 부족했던 것이 침술주사를 통해 침술만으로 시술하는 것보다 고도의 유효성을 발견했고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었다.
의사란 인체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알아야 한다.
해부학적으로 볼 때 인체를 종합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것은 동서양의 의학을 막론하고 기본적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현대의 의학은 갈수록 세분화돼 박사라 해도 극히 일부분에 대한 박사이다. 치료에 있어서 환자의 경혈과 경로를 통해 원인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체의 전신을 동시에 종합적으로 이해를 하지 않으면 치료방법을 찾기가 어렵다. 유감스럽게도 서양의학적으로는 경혈과 경로에 대해 깊은 이해를 못하고 있다.
동양의술과 서양의술을 응용 치료한 결과는.
시술에 대한 성공도가 아주 좋았다. 시술 후에도 개인차가 있지만 자기 회복력이 한결 높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부작용으로는 혈압 저하나 현기증을 일으키는 예가 드물게 볼 수 있었다. 위독한 부작용은 없었지만 일관성있는 치료와 처방이 부족할 경우 합병증 우려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주의나 배려를 검토 할 필요가 있다.
암환자에게 한 마디.
그동안 암치료는 외과적치료, 방사선치료, 화학요법 등을 중심으로 치료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암에 대한 연구가 급진보되어가면서 다양성 있는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다. 또한 최첨단의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병행해 희망적인 치료기술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 암이라는 공포에 사로잡혀 포기나 절망부터 하지 말고 밝은 마음으로 치료에 응한다면 성공확율은 분명히 높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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