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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시장이 12일 마산합포구 해운동 태풍매미 추모공원에서 열린 '태풍 매미 희생자 18주기 추모제'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
[로컬세계 한용대 기자]경남 창원시는 12일 오전 10시 30분 마산합포구 해운동 ‘태풍매미 추모공원’에서 태풍 매미 희생자 18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제에는 유봉용 태풍매미추모장학사업회장, 김수권 태풍매미유족회장,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유족들과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 특히 태풍매미 추모장학사업회가 지역 초·중·고등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행사는 추도사, 유족대표 인사말, 헌화,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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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12일 몰아친 태풍 ‘매미’는 역대 태풍 기록은 물론 수많은 기상기록을 갈아치운 가을 태풍이다. 특히 마산지역에는 해일로 인한 해안저지대 침수로 18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시는 해마다 침수되는 이곳에 서항 배수펌프장을 작년에 준공해 운영 중이며, 올해는 서항지구 및 구항 방재언덕 친수공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허성무 시장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우신 유가족분들께서 장학사업까지 펼치면서 슬픔의 기억을 희망으로 바꾸어 가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태풍 ‘매미’와 같은 고통이 없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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